"우리가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 "난 데삐!" "나, 난 제로!" 결국 말을 더듬고 만 영민에게 향하는 대휘의 시선이 따가웠다. "아, 형. 얼마나 길다고 그걸 더듬어요..." 대휘의 질타 섞인 말에 영민이 멋쩍은 듯 웃고는 뒤통수를 긁적였다. "근데 대휘야, 배 안 고프나." "이 형이 진짜..." 대휘가 눈을 흘기며 질색...
이 글은 고전문학 <박씨부인전>에서 영감을 받아 쓴 글로, 원문과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0. 이대감댁 외동아들 조선 인조 시대 한양에 한 명사가 있었으니 성은 이씨(李氏)요 자는 덕춘(德春)이라. 대대로 정승 자리를 물려받은 이씨 가문에 좀처럼 후사를 잇지 못하였던 것이 그 안해 되는 자가 동 트기 전부터 물을 떠다놓고 빌기를 여러 달이 지나...
성우는 심호흡을 하며 침대에 누웠다. 그간 당해온 만큼 잠자리에 드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혹시 오늘도일까. 증폭되는 불안감에 식은땀이 나고 숨소리가 더욱 거칠어졌다. 바로 그때였다. 짝---!!! "악!" 아니나다를까. 역시나 대휘의 손바닥이 날아들었다. 오늘은 왼쪽 볼이었다. '아프다...' 어둠 속에서 불현듯 싸대기를 얻어맞은 성우가 양 손을 왼쪽 볼...
*문센 로맨스(http://posty.pe/ga607n) 먼저 보고 오시면 더 좋습니다. 안 보셔도 내용상 큰 어려움은 없지만... "자, 여기서 이제 새끼손가락을 떼시고요."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함께 여기저기서 레 음이 울려퍼졌다. 개중에는 제대로 된 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었으나 대부분이 미숙한 소리였다. 삐익--!! 그러던 중 누군가 바람을 세게 불어 ...
이 글은 고전문학 <옹고집전>에서 영감을 받아 쓴 글로, 원본과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워너원 해체를 연상시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슴 아프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셔요ㅠㅠ 0. 옹가네 조선 한양 어드메에 소문난 미남자가 있었으니, 성은 옹씨(邕氏)요, 자는 성우(聖祐)라 하였다. 그 얼굴은 작다 못해 사내의 손바닥으로도 가려질 정도였...
지훈이 이마트 문화센터에서 윙키윙키 강사로 일하게 된 지가 어느덧 6개월이 되어가고 있었다. 경기도 모 대학 사회체육과를 졸업한 후 이렇다 할 직업 없이 밤새 게임과 야식을 때리던 삶에서 지훈을 현실로 꺼내준 건 동기인 우진이었다. "야, 니 얼굴이랑 힘이 아깝다. 내 요새 윙키윙키라고, 문센에서 일하는데." "윙크윙크가 뭐야." "윙크윙크가 아이고, 윙키...
"대휘야, 마이 무라." 우진은 통에 담아온 물고기를 꺼내며 말했다. 그러자 물속에서 놀고 있던 수달 한 마리가 후다닥 헤엄쳐 와서는 날쌔게 물고기를 잡아챘다. "대휘 니는 먹을 때도 귀엽네." 양손으로 야무지게 물고기를 잡고 냠냠 먹고 있는 수달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하자, 수달은 앙칼지게 우진의 손을 꼬리로 찰싹 때리고는 물속으로 다시 뛰어들었다. 성질머...
"아우, 허리야..." 대휘는 주먹으로 허리를 콩콩 두드리며 걸어갔다. 마트에서 주전부리를 사서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요즘 공부 탓인지 허리도 영 시원치가 않았다. 휴학 후 본가에서 어느 정도 생활비는 대주는 덕에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건 행운이었지만 안타깝게도 타고난 몸뚱아리가 연약했다. 공부는 결국 시간싸움인데 오래 앉아있자니 허리가 너무 아팠다...
제목: 진영이즘계간딥휘 여름호에 실린 원고입니다. 포타가 너무 잠잠하여 겸사겸사 올려요 :) 때는 바야흐로 녹음이 푸르른 계절, 신들이 사는 올림푸스 산에도 여름이 찾아왔다. 신들이 사는 곳이라 해도 더위에 예외는 없었지만, 높은 고도에 위치한 덕에 다른 곳보다는 더위가 덜했다. 그럼에도 사랑의 신 대휘는 봄까지 싸매고 있던 옷을 벗어던지고 배가 훤히 보이...
진영은 의상을 갖춰입고 좁은 촬영장에 서서 참담한 표정을 지었다. 아이돌을 꿈꾸며 연습생 생활만 4년차. 데뷔를 앞두고 회사는 부도가 나버렸다. 그렇다고 다른 기획사로 옮겨가기엔 나이도 실력도 애매했다. 그래도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그 와중에 진영을 좋게 봐주었던 회사 매니저 형이 진영에게 일을 연결해 주었다. "진영아, 그래도 네가 연습한 게 있는데. 나...
“대휘의 윙크가 때론 부담스웠던 적도 있다. 하나 둘 셋.” <주간 아이돌> 제작진이 옮겨간 <아이돌룸>의 첫 녹화에서였다. 대휘의 윙크와 애교에 대해 우진과 다니엘, 그리고 지성이 신이 나서 한참을 떠들자, 엠씨 돈희가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돈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진영이 서둘러 손을 들었다. “자, 자, 말 끝나고. 너무 성급했...
대휘가 스마트폰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선호에게 팔짱을 끼고는 살갑게 물었다. "이 골목 맞지?" 그 말에 선호가 대휘를 바라보며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둘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그도 그럴 것이 둘 모두 이번 홍콩 여행이 생애 첫 해외여행이었다. 입이 짧은 대휘와 달리 대식가이자 미식가인 선호는 아니나다를까, 여행 전부터 이미 홍콩 맛집을 엄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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